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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임을 확약받은 안용복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A01020002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고경래

이순신 장군을 빼고서는 통영을 말할 수 없듯이, 안용복을 빼놓고서는 울릉도의 역사를 말할 수 없다. 숙종 23년(1697) 일본인이 우리의 울릉도를 일본의 영토인 죽도라 하여 불법으로 고기잡이와 도벌을 일삼고 있을 당시, 안용복은 평민의 신분으로 두 차례나 일본에 들어가 에도막부로부터 "울릉도와 독도는 조선 땅임을 확약한다"는 서계를 받아냈다. 민간인으로서 일본에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주지시키고 다시는 침범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았던 것이다.

그런데 당시 조선의 조정에서는 나라의 허락 없이 국제분쟁을 일으켰다는 구실로 그를 서울에 압송해서 사형에 처해야 한다는 의논이 있었다. 안용복은, 영의정 남구만의 만류로 간신히 사형은 면했지만, 귀양살이를 했다. 참으로 억울하고도 어처구니없는 대접을 받은 민족의 영웅인 셈이다. 그의 공적을 후세에 남기기 위하여 세운 '안용복 장군 충혼비'가 도동 약수공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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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복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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